미국 반도체장비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반도체제조장비 출하는 전달보다 4% 증가한 14억6000만달러, 수주는 6% 늘어난 15억92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수주는 전년동월에 비해 150%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10월 미국 반도체제조장비 BB율(Book to Bill, 수주대비 출하 비율)은 1.09를 기록하며 8월의 1.08, 9월의 1.07에 이어 3개월 연속 시황의 지표가 되는 「1」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게 됐다.
반도체장비 시장의 호전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지속되는 고성능 경쟁과 경기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SEMI의 스탠리 마이어 사장은 『10월 BB율 수치는 반도체장비시장이 완전 회복세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