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장비제조업체인 재승정보통신(대표 김인형)은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 접속은 물론 전화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가입자회선장비인 MSDSL(Multirate Symmentric Digital Subscriber Line)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MSDSL라우터(모델명 JS7000)는 일반 전화회선을 통해 144Kbps에서 2.3Mbps까지 양방향 동일하게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전화국과 가입자간의 거리가 4.3㎞ 이내에는 별도의 중계기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자체 허브를 내장하고 있어 최대 8명까지 별도의 장비 없이 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MSDSL서비스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양방향으로 속도가 동일하고 유지, 보수비용이 저렴해 일부 통신업체들이 내년부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통신 등 일부 통신사업체에 MSDSL라우터와 사업자장비를 시험용으로 납품했으며 내년 이 분야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83년 설립된 재승정보통신은 통신공사로 시작해 최근 전송장비, 광통신장비 제조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내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