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PDA는 미국 스리콤의 「팜」 시리즈다.
자체 운용체계인 팜OS를 채택한 「팜」시리즈는 세계 PDA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150만대 가량이 판매되는 PDA 대표상품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팜」시리즈는 총 9종이며 현재 5종이 시판되고 있어 제품종류면에서 매우 다양하다. 이 중 획기적인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된 「팜Ⅶ」이다. 기본적인 기능은 「팜Ⅲe」와 같지만 본체 상단에 통신모듈이 추가돼 통신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그동안 PDA가 통신단말기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이동전화나 노트북PC에 연결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보조장비 없이 직접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팜Ⅶ」은 인터넷을 실내공간이 아닌 자동자 안이나 야외 등 전화선이 없는 공간으로 끌어냄으로써 인터넷 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260개 도시에서 상용화된 이 제품은 벨사우스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며 웹페이지를 팜톱 컴퓨터에 맞게 재구성하는 웹클리핑 기술이 적용됐다.
그동안 국내에는 「팜」 시리즈의 초기 제품인 「팜파일럿」이 소개된 바 있으며 내달에는 후속제품으로 「팜Ⅲe」가 출시될 예정이다. 투명 케이스로 제작된 이 제품에는 데스크톱 전자우편 공유 프로그램, 소요경비관리, PC 파일 공유포맷 등이 내장돼 활용성을 높였다. 또 적외선 통신을 활용해 명함, 전화번호부, 메모, 추가 프로그램 등을 「팜」 시리즈끼리 교환 및 공유할 수 있으며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께에는 「팜Ⅴ」가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