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 시장이 내년에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여 사상 처음으로 출하대수가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는 최근 2000년도(2000년 4월∼2001년 3월) 일본 국내 PC 출하대수가 99년도 전망치보다 12% 증가한 1008만대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출하 금액은 저가PC 보급 등에 의해 대수 증가와는 달리 2% 증가한 1조81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공업진흥협회는 이와 함께 PC를 포함한 주변기기 전체의 출하 금액은 전년대비 3% 정도 증가한 6조2700억엔으로 예측했으며, 범용컴퓨터는 전년에 비해 15% 증가한 2300대, 금액으로는 13% 늘어난 6300억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자공업진흥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4∼9월) 일본 PC 시장은 전년동기비 34% 증가한 439만1000대, 금액으로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9073억엔을 기록했다.
상반기 PC와 주변기기를 합친 출하액은 1조1106억엔으로 사상 처음 1조엔을 돌파했다.
이 같은 PC 시장의 호조에 대해 전자공업진흥협회는 『인터넷 확산을 배경으로 특히 여성과 젊은층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