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시장에서 SK텔레콤의 독주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282만3000여명으로 지난 10월보다 50만명 이상 늘어났고 이 가운데 무려 47만명을 SK텔레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8월부터 출시한 TTL의 인기에 힘입어 신세대 가입자 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이달 중순경 10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후발사업자들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단말기 보조금을 일제히 축소, 상대적으로 신규 영업이 크게 위축됐으나 SK텔레콤은 기존 마케팅정책을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돼 이동전화사업자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11월 한달 동안 무려 65만여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 10월 대비 47만1000여명의 순증을 기록했으며 누적가입자수도 976만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지난 10월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11월에는 3만270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 총 누적가입자수 416만2000여명을 달성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11월 5만6200여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 10월보다는 활발한 영업을 펼쳤지만 4만9000여명이 해지, 총 누적가입자수는 6600여명이 늘어난 304만1000여명에 그쳤다.
지난달 틴틴요금제를 출시하며 신세대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한솔PCS(대표 정의진)는 10월 대비 7645명의 순증세를 기록했고 전체 가입자수는 26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지난달에도 10월에 이어 마이너스 순증을 기록, 누적 가입자수는 1만4600여명이 줄어든 323만9000명이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