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를 비롯한 사이버공간에 경품사이트들이 난립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1년여 전 우리나라에 경품사이트가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10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경품사이트들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경품사이트는 대부분 광고와 경품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사이트는 수십만원 상당의 상품을 10만원에 판매한다고 그럴듯하게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경품사이트 운영자가 상품을 전달하지 않은 채 구매자의 상품구입 대금만 챙겨 도주해 돈을 날려버린 경우도 발생했다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다.
인터넷은 특히 젊은 학생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과다한 경품사이트의 난립은 이들 학생에게 사행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대부분의 경품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개인 신상정보를 어디에 쓰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개인정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를 별도로 확인할 수도 없는 문제다.
응모자 역시 경품에만 현혹돼 자기의 귀중한 신상정보를 아무 생각없이 남발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