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에서 날짜인식 오류 문제가 처음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5일 『지난 98년 11월 이전에 출시된 「SCH400」 「SCH500」 등 자사의 8개 이동전화 모델에서 문자메시지 수신시 글자가 깨지거나 날짜와 시간이 잘못 표시되는 사실을 확인,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지난 6월부터 해당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문자메시지 수신시 오류를 겪음에 따라 Y2K문제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해당 제품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한솔PCS 등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들도 지난 2일부터 해당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에 발생한 문자메시지 서비스상의 날짜 오류문제가 Y2K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문자메시지 서비스상의 오류 이외에 일반통화나 다른 부가서비스 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