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이정태)이 정보통신부문의 해외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7일 대우통신측은 자사의 정보통신부문 매각을 위해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PWC사를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에 속한 8개사와 개별 접촉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8개 업체의 전체 윤곽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이스맨해튼은행·골드만삭스·알카텔 3사가 참여업체로 드러나고 있다.
대우측은 정보통신부문 매각을 위해 기획파트를 신설,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매각대금을 제시한 가운데 적극적인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통신측은 대우통신의 워크아웃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통신부문을 매각키로 확정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 10일께 이 작업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통신측은 가격협상이 지연될 경우 내년초로 매각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 매각한다는 당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우통신은 지난해 컴퓨터와 정보통신장비·자동차부품 등의 사업에 참여해 매출 1조4100억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TDX100으로 대표되는 교환기·전송장비·광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정보통신부문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대우정보통신 부문의 매각과 관련, 한국통신과 현대전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PWC는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DST)에 지분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일회계법인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적인 컨설팅업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