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10일로 맞은 창립 18주년을 통해 새로운 변신과 함께 뉴밀레니엄을 시작한다.
전화적체 해소 차원에서 정부가 81년 3월 한국전기통신공사법을 제정, 같은 해 12월 10일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출범했던 한국통신은 지금까지 2000만 전화회선 구축, 위성시대 개막 등 국내통신의 새로운 장을 열어 왔었다.
IMF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대변신을 거듭하며 올해 매출액 9조6000억원, 시가총액 1위의 국내 최고기업으로 발돋움한 한국통신. 이같은 거함 한국통신이 창립 18주년을 맞아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한국통신 이계철 사장은 9일 오전 가진 기념사에서 『유선에서 무선 및 데이터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는 통신시장에서 한국통신은 성장의 한계를 겪고 있다』고 전제하며 『앞으로 한국통신은 무선 및 데이터에서 최강자가 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무선 및 데이터 최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사업구조로 발빠른 변신을 할 것이며 특히 음성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MT2000서비스는 반드시 한국통신이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위성방송, 뉴미디어 사업에 적극 진출하여 신규사업영역을 최대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정보유통사업 및 사이버 공간에서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한 『이를 위해 향후 2∼3년 동안 전사적인 역량을 무선과 데이터사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며 앞으로 인력의 추가감축이나 인력퇴출을 목표로 한 어떠한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