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놓고 치열한 통신장비 공급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모토롤러가 중국 통신서비스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컴」과 「아이나모빌」에 2억2800만달러의 통신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루슨트테크놀로지스도 중국 2위 네트워크 운용업체인 차이나유니컴에 비동기전송모드(ATM), 인터넷프로토콜(IP) 솔루션 등 통신장비를 공급한다고 베이징 언론들이 보도했다.
차이나유니컴은 이들 장비를 이용해 중국의 100개 도시에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팩스, 음성·데이터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에도 가상사설망(VPN), 근거리네트워크(LAN) 관련 각종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은 최근 데이터 통신과 인터넷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올해 시장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시장조사는 중국의 인터넷 가입자가 2003년에는 30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