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로밍이나 단말기 임대 절차 없이 외국에서도 국내 이동전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국제 자동로밍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홍콩 허치슨사와 공동으로 한국과 홍콩에서 동시에 CDMA 국제자동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자동로밍서비스는 이동전화 가입자가 별도 절차 없이 사용중인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CDMA 방식으로서는 신세기통신이 처음이다.
신세기통신은 이번 홍콩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일본, 5월 미국, 6월 호주, 8월 태국, 필리핀, 11월 중국 등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내년말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CDMA 단일통화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용희망자는 전국 영업센터나 고객센터에서 가입비 없이 국제자동로밍서비스 가입신청서만 작성하면 되며 이용요금은 현지 통화요금에 20%의 추가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20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홍콩의 경우 분당 2달러30센트(약 840원)에 20%가 가산금으로 추가되고 다음달 017 이동전화 요금청구서에 합산 청구된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