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美 에어터치사와 CDMA장비 장기 공급 계약

 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미국 유수의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인 에어터치사 및 이 회사의 계열사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통신용 소형·초소형 기지국 장비를 5년간 공급키로 하는 계약(MPA:Mast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어터치사는 미국에서 900만 이상의 이동전화서비스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시카고·댈러스·디트로이트·휴스턴·로스앤젤레스·피닉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시애틀을 포함한 25개주, 22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장기 공급되는 현대전자의 기지국 장비(BTS:Basestation Transceiver Subsystem)는 실내외 어느 곳에 설치하더라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집약형·경량 제품으로 S­634A와 CDG(CDMA Development Group)­IOS 2.0 표준을 적용, 타사 이동통신 교환장비와 호환성을 갖추었다.

 특히 에어터치사의 전략기술담당 이사인 브렌트 베텐코트는 『현대전자의 장비 공급을 통해 에어터치사 및 동 계열사의 소형 기지국 운용기술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이고 장비운영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장비 공급이 빌딩 내부나 통화량의 변동이 심한 지역, 변두리 지역 등 경제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 통신부문장인 박항구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CDMA 방식 통신 시장인 한국에서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들에 제공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첨단 통신기술을 에어터치사와 동 계열사에 제공하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수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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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