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링크(대표 박형철)는 구리 전화선을 이용해 5㎞거리 내에서 최대 2.3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까지 보장할 수 있는 대칭형디지털가입자회선(SDSL)장비인 「이더와이어」를 개발, 내년부터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이더와이어는 현재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고속데이터통신을 제공하는 홈네트워킹 장비인 홈PNA, 하이퍼DSL, TLAN 등과 시장 타깃이 같아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고속 구내통신망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DSL은 상향신호와 하향신호가 다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달리 상향속도와 하향속도가 같으며 144Kbps부터 2.3Mbps까지 단계별로 다양하게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ADSL의 경우 비동기전송모드(ATM) 신호로 묶어주는 사업자장비(DSLAM)가 필요하지만 SDSL은 이더넷 장비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구축비용이나 설치비용이 ADSL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코리아링크는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