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전을 잇는 초고속 정보통신 선도시험망이 구축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차세대 인터넷 기술개발환경이 마련되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과 대전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초고속정보통신 선도시험망 기가팝(GigaPoP Gigabit Capacity Point of Presence) 구축을 세계에서 5번째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된 기가팝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전집 33권을 3초에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접속점 기술로 지난 95년부터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온 것이다.
현재까지 기가팝 구축이 완료된 곳은 미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정통부는 이에따라 국내에도 차세대 인터넷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네트워크 환경이 마련,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는 주요 기관간 슈퍼컴퓨터를 연결하여 메타컴퓨터 네트워크의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