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 D램으로 기대되는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은 내년도에 전세계에서 2억5000만개 이상이 생산되고 수요도 PC와 비디오게임기용으로 급격히 늘어 D램 전체의 1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원제 데이터제공 서비스인 「닛케이 마켓 액세스(MA)」에 따르면 내년도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의 세계 생산량은 128Mb와 144Mb 제품을 합쳐 2억7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은 전송 속도가 현행 주력 D램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미국 인텔이 대응 칩세트를 지난 6월 예정이었던 출하를 2번이나 연기해 11월부터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은 우선 PC용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 내년 D램 전체의 16%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내년 3월에 나올 예정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도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2001년 이후에는 사무기기나 가전에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제조업체에서는 삼성전자가 10월 하순 생산 개시한 것을 비롯해 일본의 NEC와 도시바 등도 양산에 착수중이다.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도 아직 양산에는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본격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4개사 합계 점유율은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