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에서 일하고 싶다.』
미국인들이 수많은 IT기업 중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곳은 네트워크업체인 시스코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조사로 유명한 미 경제지 포천의 내년 1월20일자로 발행되는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톱100」에 의하면 컴퓨터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가 IT기업 중 1위(전체순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인터넷 주식중개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왑(8위), 3위는 CDW컴퓨터(11위), 4위는 퀄컴(14위) 그리고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21위)가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8위 HP(43위), 9위는 루슨트(44위)였다.
포천은 이들 기업들이 두둑한 상여금, 좋은 근무환경, 교육기회 제공, 스톡옵션 할당 등의 정책에다 항상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무엇보다 가정의 일에 충실하도록 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 있는 시스코의 경우 상여금 등 경제적 조건이 상당히 좋아 상위권에 랭크됐는데 이 회사는 네트워크 시장의 급성장으로 직원들이 받은 스톡옵션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좋은 경영성과에 대해 즉시 2000달러(약 220만원)의 보너스를 주기도 했다.
시스코는 이에 따라 작년에만 5000명의 새 직원을 채용했으며 98년 전직률이 8%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톱100」에는 IT관련 업체가 절반에 가까운 42곳을 차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