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상품 구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회사인 IDC가 주요 네트워크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 실시한 조사에서 조사 대상 기업 중 83%가 인터넷 매출액이 전년동기 실적을 웃돌아 대부분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6%는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23%는 61∼1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IDC는 당초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해 10∼12월의 인터넷 판매액을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78억달러로 예측했는데 최근 11∼12월에만 7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 회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2000만∼3000만명의 소비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용카드 안전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전년의 43%에서 35%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