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3시 55분 한국통신 서울 영동전화국에서 고속통신망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활용하고 있는 2800여 가입자가 전화국내에 설치된 ADSL용 접속장비 이상에 따라 5시간 이상 인터넷 및 PC통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가입자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인터넷시대의 기간통신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ADSL이 특정장비 이상으로 완전 불통되는 사태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서비스제공사업자 및 데이터통신 장비공급업체들의 사고방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사고는 ADSL 과부하에 따른 전화국내 접속장비에 장애가 발생, 빚어진 것으로 한국통신 측은 파악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사고발생 직후 백본용 기가비트 스위치로 우회회선을 구성하는 한편 장비 공급업체에 고장 수리를 요청했다.
우리나라의 ADSL용 관련 시스템 구축(NI)은 국내 업체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에 사용되는 장비의 대부분을 외국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속한 AS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