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中 CDMA WLL시장 진출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이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 합작법인을 설립, 시장진출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이번주 초 서평원 사장이 중국 광둥성을 방문, 광저우 우전통신설비창 차이진강 총경리 및 광둥전신과학기술연구원(GTAST:Guangdong Telecommunicatio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류크 준 원장 등과 CDMA 무선가입자망 시스템 생산 및 판매 합작법인인 LG­TOPS(Gu

angdong LG­TOPS Communication Technologies Co., Ltd.) 설립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양측은 약 1600만달러를 투자해 광저우에 CDMA WLL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세워 2000년 상반기까지 생산시설 구축을 마치게 된다. 이어 하반기부터 연 100만회선 규모의 시스템 생산에 나선다. LG정보통신은 이미 지난해 9월 광둥성 광저우시와 쓰촨성 청두시에 CDMA WLL수출계약을 체결, 내년 2월중 개통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중국내 합작법인인 LG­TOPS는 LG정보통신 주희석 상무보가 총경리를 맡아 2명의 중국인 부총리와 함께 경영을 담당하게 된다. 생산되는 제품은 LG­TOPS라는 브랜드로 시스템 위주로 생산하게 되며 이를 단말기 생산으로 이어가면서 향후 3년 이내에 중국내 CDMA방식 WLL 시장점유율을 1위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