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10개 업체로 했지만 향후 국내는 물론 아태지역에서 가장 힘있는 통신재판매사업자 기구로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2일 출범한 한국통신재판매사업자연합회(KTRA) 초대회장을 맡은 신헌철 SK텔링크 사장은 별정통신업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업계 내부의 출혈경쟁으로 인해 신뢰의 벽이 허물어졌다』고 지적하고 『신뢰를 복원하는 출발점으로 KTRA 결성을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 사장과의 일문일답.
-향후 사업계획은.
▲공동 네트워크센터 구축과 통화량 공유가 중심이 될 것이다. 또 업체별로 정해져 있는 국가간 최저통화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괜한 출혈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특정국가 상대의 착발신 시간을 모아 이를 상대국과의 통화료 협상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KTRA 출범으로 별정업체간 M&A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재무제표의 결합만으로 성공적인 M&A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와 과금체계가 통합되고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때 뭉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KTRA 울타리에서 같이 사업하다 보면 좋은 방법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별정통신사업자협의회와는 어떤 관계로 가는가.
▲기본적으로 공존과 보완의 관계다. 법적 대표기구인 협의회와 10개 사업자들의 집합체인 KTRA가 갖는 지위와 역할이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KTRA가 앞으로 사업을 잘 꾸려 나가면 그에 힘을 받은 협의회도 지지부진한 활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야말로 윈윈전략인 셈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