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장, 유럽.아시아권이 "좌지우지"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한 무선전화로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3세대 무선인터넷서비스 시장은 유럽과 아시아가 미국을 제치고 주도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한 2006년 이 시장 가입자는 중국이 7500만명에 달해,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일본이 3800만명으로 2위, 독일이 2800만명으로 3위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1500만명으로 7위, 한국은 8위 스페인에 이어 1200만명의 가입자로 9위에 랭크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스그룹이 무선서비스, 제조, SW업체 주요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3세대 무선인터넷서비스시장 전망」이란 보고서에 의한 것으로 핀란드, 영국, 일본이 소비자 수용도 등 3세대 무선인터넷서비스 인프라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잘 돼 있어 2002년초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첫나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현 2세대 서비스의 용량확대와 지역 확장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어 2004년이 돼야 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트래티지스그룹의 한 분석가는 『미국 무선업체들도 3세대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각적인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지만 주변환경이 무르익지 않아 1∼2년 안에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각국 무선서비스업체들은 현재의 2세대 무선기술 시스템보다 이동성이 강화되고 인터넷 접속이 뛰어난 3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