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다.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퀴즈퀴즈 등을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업체인 N사에 정액제와 종량제로 가입하여 1개월에 평균 40만∼50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있다.
최근들어 네트워크 접속상태가 나빠져 PC방 이용객들에게 돈을 반환하는 등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N사의 Y2K점검으로 인해 온라인 게임 접속이 오후 2시까지 늦어지다가 겨우 접속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전국에서 기다리던 게이머들이 일시에 모두 접속을 시작하자 개인식별자인 ID가 없어지고 다른 사람의 ID를 아무 암호로나 접속할 수 있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
그래서 N사는 모든 게임의 접속을 차단하고 하루종일 복구작업을 했으며, 내가 운영하고 있는 PC방도 고객들의 항의와 원성으로 영업을 할 수가 없었다.
어렵게 N사에 전화를 해 보상을 요구했더니 담당자는 PC 1대에 한해 몇시간 동안 무료 접속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금액으로 따지면 몇 천원에 불과한 것이다. 하루종일 PC방 좌석을 점유하고 접속을 기다리던 수십명의 손님에게 사죄하고 돈까지 환불, 하루 수입의 절반 정도인 적어도 10만∼2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에 대한 대답으로는 너무 무성의하다고 생각된다.
네트워크라는 것이 접속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정액제 요금을 내면서 너무 잦은 접속불량은 답답할 따름이다.
김호진(가명) 경기 군포시 산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