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부문에 대단위의 정보화 투자를 단행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내년 봄을 목표로 반도체 사업에서 국내외의 수주·발주와 관련한 정보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내 반도체 회사 중 최대 규모인 2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바가 새로 구축하는 시스템은 거래처 고객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수주와 발주 및 납기 등의 정보를 공급하는 것으로 약 1000개사의 고객과 국내외의 20개 생산거점을 연결하게 된다.
도시바는 이 시스템을 올 가을부터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로직계통 사업 부문에 우선 도입하고 2001년 봄부터는 메모리 등을 포함한 전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신시스템 도입으로 국내외의 수주와 발주를 위해 동원했던 약 1000명의 관리 업무 인원을 영업 부문으로 전환 배치할 수 있어 연간 100억엔 규모의 관리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도시바 반도체 부문의 매출대비 관리비 비율은 약 20%인데, 신시스템이 완전 가동되는 2002년에는 약 10% 정도로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