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악재(?)가 계속 되고 있다.
MS는 중국 최대 가습기업체 야두그룹을 SW 무단사용 혐의로 법원에 제소해 패소 판결을 받는 등 중국서 미운털이 박혀 현지 언론으로부터 「늑대가 온다」며 뭇매를 맞은 바 있는데 최근 중국의 모 석간신문이 중국정부가 MS의 야심작 윈도2000의 사용을 금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터져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중국의 석간 양천지는 중국정부가 수십억달러의 비용절감을 위해 윈도2000 대신 자국업체가 개발한 공개SW 리눅스 「레드플래그 리눅스」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MS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S 본사 국제담당 대변인 에린 브루워드씨는 『중국 주요기관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며 『윈도2000은 이미 중국의 몇몇 지역에서 초기판을 시험 사용중이며 중국의 지방관리들도 사용금지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윈도는 해적판이 횡행하고 있는 중국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