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유명 펀드매니저들의 전략적인 투자패턴을 체험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는 점에서 이번 밀레니엄 수익률 게임의 의미는 각별하다고 봅니다.』
10주에 걸친 수익률 게임의 기술적 단초를 제공하고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 쉐르파 한장섭 사장(36)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준의 실전투자 경험을 했으리라고 자신했다.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큰 손실을 봅니다. 이번 게임에서 1위를 한 박정윤씨는 일반투자자들과 달리 주가 하락시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또 항상 현금을 넉넉히 보유해 돈이 묶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한 사장은 『개인투자자들은 이 방법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익률 게임이 이같은 성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은 쉐르파의 실시간 인터넷 중계기술과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동안 평균 6000명이 접속했고, 8000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력이 실시간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고 한 사장은 설명한다. 그는 『이번 수익률 게임을 통해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증권 전문 인터넷방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힌다.
한 사장은 수익률 게임 성공의 또다른 원인을 「운영의 묘」에서 찾는다. 그는 『상금 규모를 크게 한 것과 주간 수익률 시상제는 펀드매니저들이 끝까지 게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했다』고 말한다. 또 28개 증권관련 기관이 발표하는 주간 추천종목을 실제 시장정보와 연계해 일종의 「증권사 수익률 게임」을 곁들여 운영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한 것도 성공의 요소로 꼽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