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P 사업자들 "영세".. 연 매출액 5000만원 이상 전체의 33% 그쳐

 정보통신망의 고도화에 따라 올해 가장 유망한 산업 분야로 손꼽히는 우리나라의 IP/CP 산업은 연간 매출액이 500만원 이하가 절반을 넘는 등 영세한 현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타리서치(대표 윤형석)가 2700개 IP/CP 사업자 중 700명을 표본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 5000만원 이상의 사업자는 전체의 33%를 차지했으며 1000만원 이하 및 1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업체도 각각 28%, 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규모도 5000만원 이하가 40.3%, 1억원 이하가 13.6%였으며 10억원 이하 및 100억원 이하가 각각 24.7%, 8.1%로 조사됐다.

 IP 사업자의 보유 DB 수는 1개가 30.5%, 2개 및 3개가 각각 15.8%로 나타났으며 4개는 5.3%, 5∼10개는 15.9%, 11개 이상은 16.8%였다.

 이들 IP/CP 사업자와 PC 통신사간 계약 형태는 아직까지 이용 시간에 따른 배분(81.5%)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클릭 수(12.1%)와 정액제(2.2%), 회원제(1.1%)는 소규모에 그쳤다.

 IP와 ISP의 수익배분율은 3 대 7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8%였으며 6 대 4 및 5 대 5라고 응답한 업체는 각각 43%, 24.1%로 나타나 대부분이 6 대 4나 5 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IP/CP 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는 아이템은 오락과 문화·취미 분야가 각각 23%, 18.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교육(10.1%), 경제(7.2%), 건강(7.2%), 금융(3.6%) 등이었다.

 IP들이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의 38.5%가 개발 비용의 부담을 꼽았으며 과금체계의 복잡성(23.1%), 수익성 부재(19.2%), 기술적 문제(11.5%)라고 응답한 IP도 상당수에 달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