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산업 세미나 주요 내용 요약

 데이타리서치가 주최하고 정통부와 전자신문, 한국정보사업협회가 공동 후원한 「IP/CP 산업 활성화 방안세미나」가 14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 정보·콘텐츠 서비스 산업의 현황을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세미나의 주제 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IP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사업자간 협력을 통한 업계 전체의 이익 도모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작년 말 전화정보협회·인포샵협회·정보제공협회가 통폐합된 한국정보유통협회가 출범했으며 최근 한국정보사업협회로 개칭했다.

 정보사업협회는 앞으로 지적재산권 보호·조세지원 등 IP 관련 공동현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 정부에 건의하고 IP 사업자와 PC 통신 사업자간의 정보 이용료 분쟁을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IP 관련 핵심요소 기술 개발 및 전파에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IP 사업 창업자나 초기 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영·법률 컨설팅을 제공, 명실공히 업계 대표기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불건전·음란 정보 유통의 문제점을 업계 스스로 정화하고 자율심의권까지 행사할 수 있는 조직적 힘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IP 산업의 기본 환경이 텍스트에서 멀티미디어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똑같은 내용의 정보라도 그것에 3D 그래픽과 동영상의 옷을 입히면 어떤 폭발적 변화를 줄 수 있는지는 기술 발전의 속도가 잘 대변해주고 있다.

 또 인터넷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개방성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IP 사업의 글로벌 경쟁체제의 심화도 불가피한 것이다. 얼마나 앞선 콘텐츠를 갖고 있느냐와 얼마나 강력한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느냐가 향후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IP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국가 초고속 통신망의 지속적 확충이 필요하고 산업 자체에 대한 체계적 현황파악이 시급하다.

 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도 적극 추진해야 하며 정보 콘텐츠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업계·연구개발기관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 노력이 요구된다.

<콘텐츠사업 추진 전략-데이콤 이재형 정보통신사업단장>

 증권·보험·예금 등 사이버 금융 거래를 위한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증권정보와 관련 투자분석정보의 시뮬레이션화와 제 3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정보와 분석 콘텐츠 등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산·창업·여성 등 특화된 컨설팅 서비스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온라인 메디컬센터·카테코리별 여성전문 포털·원격교육 시스템 등에 대한 추진전략이 다각도로 전개되고 있으며 ISP와 케이블방송 사업자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콘텐츠와 전송망의 강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콘텐츠 보급망과 이용 경로를 다양화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일반화할 전망이다. 음악·방송 관련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이용료를 받거나 게임방이나 LAN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 콘텐츠 판매도 성행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통신인프라의 구축과 함께 이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ICP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지식정보사회의 실현 및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추세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국가적 유산·역사·지리 등 인프라 성격이 강한 정보를 ICP를 통해 디지털화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지방 및 저소득층 자녀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교육기회의 형평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겨냥한 영문화 지원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영문화 전문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보유의 상업적 이용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정보 콘텐츠 제공 산업 관련 창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IP/CP 사업자들이 자본의 취약성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벤처캐피털에 의한 투자와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을 통한 융자 및 보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