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타이틀 불법복제 가능한 암호해독 SW 유포 3명 제소

 디즈니, 파라마운트, 20세기폭스, 컬럼비아 등 미국의 8개 메이저영화사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타이틀의 복제를 가능케 하는 암호해독 소프트웨어를 유포한 뉴욕인 3명을 연방재판소에 제소했다고 「C넷」이 전했다.

 문제의 소프트웨어는 지난 10월 노르웨이의 해커 존 요한센이 인터넷상에서 공개한 DVD 암호 해독 프로그램 「DeSS」로 사용자는 DVD 콘텐츠를 자신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복사할 수 있다. 11월 공개는 중단됐으나 아직도 미국 등 몇개 나라의 웹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DVD 암호기술 관련 단체인 DVD CCA에서 개인 21명과 웹사이트 70개를 상대로 DeSS 유포를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 재판소에 대규모 소송을 냈는데, 영화제작사들이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개 영화사는 『피소인 3명이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DVD복제를 부추기는 메시지까지 담아 DeSS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부에 「유포 중단」을 요청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