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이 올 한해 무선 인터넷 분야를 집중 육성시켜 음성·데이터 포함 총 2조원의 서비스 매출을 목적으로 한 공격적 사업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말 이후 모기업인 한국통신의 이동전화 재판매 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가입자 증가 추세를 올해에도 이어가 연말까지 순증 110만을 바탕으로 총 53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서비스 매출액은 99년의 1조4600억원에서 30% 이상 대폭 증가한 2조원 매출을 달성키로 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000억원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한해 동안 네트워크 고도화 및 안정화를 위한 시설투자에 총 7800억여원을 투입,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 광역시·중소도시·고속도로 등에서 통화품질 1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세계 유력 IT 기업들과 활발한 제휴를 추진, 서비스 개시 두달만에 40만의 가입자를 확보한 유무선 종합 포털 서비스 「퍼스넷」의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함으로써 올해 말까지 350만 가입자를 확보키로 했다.
월정액 무선 데이터 서비스도 상품 다양화를 통해 가입자를 62만명으로 늘림으로써 무선 인터넷 분야 선두위치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연내 IMT2000 기본망인 「CDMA 2000」 1세대 시험망 및 퀄컴의 고속 데이터 전송기술인 HDR(High Data Rate) 시험망을 구축키로 했다.
기존 광역시권에 구축돼 있는 IS95B망도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무선 데이터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해외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연간 200억원 이상의 무선망 시스템 및 운용 기술 수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CDMA 신규 채택 국가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종합 정보통신 사업자로의 자리매김을 위해서도 콘텐츠·포털·ISP·단말기 등 IT 분야를 총망라하는 벤처 육성을 직접 추진하는 한편 별정사업 진출을 통해 국제전화 서비스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통프리텔은 나스닥 등록과 관련 『이미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DR 발행규모와 시장환경, 상장시 재무·전략적 득실 등을 검토중이며 연내 등록을 완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