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TV, 케이블TV, 전자우편, 비디오CD, 오디오CD 등의 기능을 하나로 구현한 전자제품이 등장했다.
미국 정보가전업체인 CMi월드와이드(CMi)는 지난 1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에서 이 제품을 개발, 첫 선을 보였다.
아이스박스(iCEBox)라고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오는 5월부터 출하되는데 9인치 모니터형과 12인치 LCD형 2종류가 있다. 가격은 각각 499달러와 2000달러다.
두 제품 모두 컬러스크린이며 특히 모니터형 제품의 경우 방수 처리된 무선 키보드를 주변기기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9인치형 제품은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하면 다른 방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촬영 가능하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인터넷서비스에는 제약이 있어 일반 ISP가 제공하는 정보는 받아 볼 수 없고 특정 포털만 접속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CMi 회장 로버트 로선은 『아이스박스가 기존 가정의 풍속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9인치 모니터형은 대형유통업체에, 12인치 LCD형은 붙박이 형태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CMi는 95년부터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주로 만들어온 전자업체로 최근에는 「브레드맨」이라는 자동 빵제조기를 만들어 시선을 모았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