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작기계 수주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 통계 발표에 따르면 99년 12월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전년동월비 2% 감소한 667억1000만엔으로 2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지만 감소 폭이 22개월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는 전년동월비 8.8% 증가한 327억800만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99년도 연간 일본 공작기계 수주액은 전년비 23.5% 감소한 7570억7000만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공작기계 수주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것은 반도체, 정보통신 관련 내수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 수요처인 자동차산업 등의 수주는 여전히 부진,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