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은 노트북컴퓨터용 신형 칩으로 저소비전력에 초점을 맞춘 「모빌 팬티엄Ⅲ 프로세서」의 출시에 들어갔다고 19일 발표했다.
인텔이 이번에 내놓은 칩은 작동주파수 600㎒와 650㎒급으로 AC전원 및 전지 작동시, 전원 전압과 작동주파수를 자동적으로 변환시키는 「스피드 스텝(SPEED STEP)」 기술을 채택해 노트북PC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시켜준다.
스피트 스텝은 외부 전원에서 배터리모드로 전환할 때 이를 자동 인식해 프로세서의 속도를 저하시켜준다.
650㎒의 경우 AC전원에서 전압 1.6V, 작동주파수 650㎒, 소비전력 9.1W인데 반해 배터리 작동시에는 전압이 1.35로 내려가고 500㎒ 작동으로 변환돼 결국 소비전력이 5.1W까지 내려간다.
인텔은 신형 칩 출시에 따라 기존의 노트북컴퓨터용 펜티엄Ⅲ와 셀러론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 폭은 최저 34%, 최대 54%로 이에 따라 500㎒ 모빌 팬티엄Ⅲ와 466㎒ 모빌 셀러론 가격은 절반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의 이번 신형 칩 출시로 경쟁관계에 있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도 동종 제품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AMD는 「제미니(GEMINI)」라는 기술을 적용, 저소비전력에 초점을 맞춘 칩을 준비중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