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업체들, 작년 4분기 경영성적 "양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실리콘그래픽스(SGI), 코렐, 시트릭스 등의 컴퓨터업체들이 지난 4분기에 10∼50%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IBM, 시게이트, 유니시스 등의 순익은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세계 최고인 MS는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4억4000만달러, 매출은 17.6% 늘어난 6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컴퓨터도 지난 98년 출시한 데스크톱 컴퓨터 「아이맥」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45% 증가한 1억78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매출도 37% 상승한 23억4000만달러를 올렸다.

 컴퓨터 네트워크 SW업체인 시트릭스도 이 기간 중 수익이 377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어났으며 실리콘그래픽스도 구랍 31일 끝난 99년 회계기간 중 경상이익 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그래픽칩업체 ATI 역시 15.3%의 수익 증가에 26% 매출 증가를 보였다.

 반면 IBM은 이 기간 중 순익이 전년대비 11% 떨어져 20억9000달러를 기록했고 매출도 240억1800만달러로 3.8% 줄었다. 유니시스도 경상이익이 4.8% 줄어든 19억6000만달러였다. 미 1위 디스크드라이브업체 시게이트 역시 지난해 순익이 71%나 하락해 3000만달러에 그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