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김범수
『회원사에 대한 정보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시장변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김범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보서비스 강화를 꼽았다. 협회 기획조사의 심도를 높여 정확한 통계를 마련함으로써 회원사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분야 종사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연말 소프트웨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db.sw.or.kr), 가동하고 있다.
협회가 운영하는 통합DB는 정책·제도, 산업통계, 상품·기업·인력·벤처·전시회·문헌정보와 경영지원 등 SW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은 운영초기라 기업 경영실적 등이 1년 단위로 제공되고 있지만 조만간 분기별·월별 실적 등을 제공, 속보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산·학·연을 연계하는 풍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서비스의 전문화 및 양질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김 회장은 밝혔다.
SW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선 『그동안 SW는 「거저 얻는 것」이라는 일반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SW산업의 발전이 저해돼 왔다』고 입장을 밝힌 후 『정보기술(IT)산업의 핵심요소로 SW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전국민적 공감대가 마련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인터넷시대를 주도하는 국가로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김 회장은 전망했다.
따라서 SW산업 발전을 위한 전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협회는 올해 다양한 교육 및 세미나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구축교육과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심포지엄, 소프트웨어 외주관리 교육,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도 SW가 IT산업 발전의 핵심기반으로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SW 판매증진을 위해 국내외를 대상으로 한 회원사 판매제품 홍보 및 정보제공 등의 활동과 유통활성화 지원기구의 설치와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수출과 관련해 협회는 올해 「SW수출상담반」을 운영, 회원사의 애로사항 상담과 해결을 통한 SW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들어 수출이 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SW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을 계기로 수출지원 업무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김 회장은 이에 따라 『올해 미국은 물론 일본·중국·동남아 등지의 해외전시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파견을 대폭 늘리고 외국사절단도 초청해 국내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업체와 해외업체의 상호 업무제휴 및 교류 등을 활성화시켜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 『중국SW산업협회 회장단을 상반기에 초청키로 했고 이스라엘·캐나다 등지의 사절단 방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회주관으로 미국과 중국 등지에 국내업체들이 공동투자하는 방식으로 현지 연락사무소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