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사이버링크(대표 이에스더)는 주거 밀집지역에서 기존 전화선을 이용, 최대 20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초고속DSL(VDSL) 장비 「사이버VDSL」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VDSL(Very high bit rate Digital Subscriber Line)은 실시간 비디오와 생생한 고화질의 영상회의를 제공하기 위해 제안된 초고속 유선통신 규격으로 단방향이나 양방향에 관계 없이 기존 구리선을 이용해 초당 10MB 이상으로 데이터를 변조 및 복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VDSL 장비가 4.5㎞ 이내에서 양방향 최대 20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을 최근 주거 밀집지역에 적용되고 있는 초고속 통신망 서비스에 적용할 경우 초고속 통신을 물론 지역정보소식·민원업무지원 등 각종 콘텐츠가 가미된 사이버 빌리지·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사이버VDSL」은 가입자 집중화 장치인 CL5000S와 CL5000M, 가입자용 내·외장형 단말기 CL1000과 CL2000, 최대 864회선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CL10000 DSLAM 장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CL5000S는 최대 8회선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CL5000M은 최대 12대의 CL5000S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운용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외산 장비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