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웹 기반 경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자상거래(EC) 분야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 장비를 출시했으며 한국 고객이 EC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최근 미국 네트워크 장비 벤처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국내에 정식 지사를 출범하는 애로포인트의 설립자인 웬추 회장이 방한했다. 웬추 회장은 『기업들이 EC 시대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얼마나 신속하게 제공하느냐와 자사의 EC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를 위해서 무작정 백본의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애로포인트는 지능적인 부하분산 기능과 세부적인 웹 데이터까지 판별해 대역 우선 할당 순위를 지정할 수 있는 레이어 5 스위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이 스위치를 이용하면 단순한 부하분산 기능을 지원하는 레이어 4 스위치와 비교해 백본망을 증설하지 않고도 2배 이상의 처리속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매력. 또 단순히 트래픽을 순차적으로 서버에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서버상태, 캐시상태를 모두 체크해 가장 효율적인 자원 분산이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웬추 회장은 『현재 CS800은 라이코스·익사이트·HP사의 EC 사이트 등 전세계 200여개의 EC 사이트, 통신서비스업체, 데이터센터 등에 납품된 상태』며 『한국에도 알타비스타·한솔PCS·신비로 등이 이미 우리 제품을 채택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전자중개(Brokerage Serivce)를 통한 상거래가 가능한 XML 기반의 웹사이트까지 구분할 수 있는 신개념의 스위치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애로포인트는 기술력에 있어서 타 업체보다 최소 6개월 내지 12개월 정도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