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PC 판매량이 지난해 휴대형PC와 PC서버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분기 판매는 소기업 수요의 저조로 전년보다 신장세가 둔화된 11%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업체별 지난해 성장률은 미국 컴팩이 4분기에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기업수요 부진으로 평균 성장률 11%에 밑도는 4%에 그쳤고 일본 후지쯔와 독일 지멘스가 50 대 50으로 합작한 후지쯔지멘스는 기존 2위인 온라인 직접판매업체 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애플도 이 기간 중 52%라는 PC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럽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밖에 4분기 평균 시장 성장률 11%를 넘은 업체들은 NEC컴퓨터(구 패커드벨), HP, 에이서 그리고 도시바였다. 하지만 미 주요 PC업체 중 하나인 IBM은 기업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유럽 PC시장 전문컨설팅회사인 컨텍스트의 수석분석가 피고트는 『4분기 저조한 실적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유럽 PC시장은 올해 기업투자 회복에 힘입어 17∼2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