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가정과 자녀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전자상거래(EC)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원연합회와 공동으로 전국 800개 컴퓨터학원과 정보처리학원에서 가계경제활동의 주체인 주부에 대해 인터넷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3월 2일부터 2001년 8월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교육을 위해 정보통신부는 전국의 3897개 컴퓨터학원과 정보처리학원 중 인터넷 교육을 위한 교육여건을 갖춘 800여개 학원을 선정, 주부 인터넷 운영학원을 지정하고 주부를 위한 별도의 반을 개설, 운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주부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고 주부들의 자발적인 교육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학원연합회와 협의해 현재 평균 10만원인 수강료를 3만원으로 대폭 인하키로 했으며 교재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수강료 인하로 인한 학원의 손실분에 대해선 인터넷전용선요금을 추가할인(40%→60%)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저가 구매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주부들의 편의를 위해 주로 오전 중에 개설해 월 20시간 과정으로 마련되며 직장여성들의 교육 수요가 있는 경우 저녁에도 반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내용은 주부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터넷 홈쇼핑, 전자우편, 취미생활관련 정보검색, 자녀교육을 위한 음란물 차단법 등이며 PC 기초교육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교육수료 후 인터넷정보검색사 자격취득과정 등 전문과정을 수강하고자 하는 주부에 대해서는 희망하는 과정의 2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교육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료생 중 우수 주부에 대해선 정보통신부가 운영하고 있는 정보화교육 강사 지원단의 강사로도 활용할 계획이며 교육수료 주부 중 취업 및 창업과 관련한 교육을 희망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중인 여성의 집 등에서 우선적으로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교육에 따라 전업주부들의 정보화 수준이 크게 향상됨으로써 자녀와 부모간의 세대갈등 해소, EC 활성화 등에 따른 사회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 애니메이션 등 여성창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을 받고자 하는 주부들은 2월 23일부터 ARS((02)700-4884)를 통해 인근의 지정학원을 안내받아 등록하면 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