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벤처기업이 모여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패밀리 그룹을 결성했다.
코스모브리지·노스텍·오픈보이스·인티·아이넷쿨·케티·아이유엠에스·오픈코넷 등 벤처기업들은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 KTNET 세미나실에서 VoIP 솔루션 공동 개발을 내용으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코스모브리지(대표 최찬규)가 중심이 된 이번 전략적 제휴는 각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술을 공유, 국내 및 세계 VoIP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VoIP 관련 벤처기업이 대단위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코스모브리지는 VoIP 시스템의 원천기술을 제공하게 되며 나머지 7개 업체들은 차세대 미디어 게이트웨이, VoIP 콜센터, 보급형 VoIP 보드, 콤팩트PCI 기반의 하드웨어 등을 추가로 개발, 세계적인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8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상반기 중에 설립해 미주, 유럽,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패밀리 그룹 결성으로 참여 업체들은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개발에 공동으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패밀리 그룹 참여업체 가운데 노스텍(대표 홍동진)은 SS7 시그널링 게이트웨이·캐리어클래스·콜링카드용 스위치 등을 콤팩트PCI 및 솔라리스급으로 개발하게 되며 오픈보이스(대표 김인수)는 콤팩트PCI 방식의 32E1급 차세대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내달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인티(대표 이종일)는 코스모브리지의 VoIP 패키지 도브 2000 및 3000용 SNMP 패키지 개발을 맡았으며 케티(대표 조위덕)는 저가형 준케리어급 장비를, 아이유엠에스(대표 강대영)는 VoIP 콜센터와 IP 통합메시징시스템(UMS)을 개발한다.
또 아이넷쿨(대표 이명훈)은 50달러 이하의 초저가형 1포트 장비를 생산하고 오픈코넷(대표 유신)은 네트워크 설치 및 유지보수 등을 책임진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