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새천년 단체장에게 듣는다 (10)

한국커머스넷 회장 안규호

 한국커머스넷(회장 안규호)은 회원사들을 비롯, 한국업체들이 전자상거래(EC)를 이용한 국제무역에서 뒤처지지 않고 강력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결집시키는 게 올해의 사업목표이자 과제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21세기 새로운 국제무역의 장으로 급부상하면서 WTO, OECD 및 APEC 등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전자상거래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정부에서 97년 7월 범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본원칙을 발표한 후 인터넷라운드(IR)를 부각시켜 각종 국제회의에서 민간주도, 비과세, 무관세, 현안문제의 신속한 해결 리더십을 발휘, 향후 국제무역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다.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는 2003년 미국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반인 54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일본이 1150억달러로 2위를,한국은 96억달러로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국은 2003년에도 세계 전자상거래 전체 규모의 0.9% 비중에 지나지 않는 셈입니다. 국내업계가 바짝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안규호 한국커머스넷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자지불, 관세와 세금, 개인정보보호, 보안, 통신기반, 수요창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커머스넷은 통신인프라와 솔루션 및 사회제도 등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해 나감으로써 회원사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경제체제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커머스넷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산학관 전문가들의 모임인 「e커머스클럽」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 전자상거래산업 발전방향과 전략을 끊임없이 모색할 계획이다.

 회원사를 중심으로 EC 신사업과 신기술 발표회는 물론 인터넷 월드 2000 등 국제 콘퍼런스 및 전시회를 빠짐없이 참관, 선진정보를 입수해 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해외연수를 통해 발전속도를 앞당기는 데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전자상거래 관련 전문가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자체 운영중인 EC연구센터를 확대발전시켜 명실공히 국내 전자상거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한국커머스넷은 올해 전세계에 포진해 있는 커머스넷 파트너들과 협력, 한·일간 및 멀티국가간 전자상거래 연계 프로젝트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제무역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국제간 전자상거래망과 서비스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서는 수출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무역 전자상거래에 저해가 되는 장애요인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데 제 역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커머스넷은 이와 함께 각종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해 전자상거래 관리사 등 전문인력을 양성, 인력난 해소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전자상거래대상제도를 개선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제고와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요 상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 등 전자상거래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