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업체인 테라(대표 박상훈)가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솔루션을 개발,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기반의 컴퓨터통신통합(CTI) 시장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미국 UMS 솔루션 전문업체인 OCI와 공동 개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에는 브룩트라우트의 통합보드를 채택한 UMS를 개발하고 오는 3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테라는 우선 3월 중에 일반인 대상의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실시하고 금융·증권·통신·일반기업 등의 업무 특성에 맞춘 애플리케이션으로 패키지화하거나 기존 그룹웨어와 연계하는 통합시스템도 개발해 서비스 영역 및 제품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UMS란 일반전화·이동전화·팩스·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에게 보내진 메시지를 수신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수신하거나 송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미래형 통합통신서비스다.
특히 테라가 개발한 UMS는 단순히 음성메일 또는 전자우편 문서를 재생해주는 기능 외에도 문서 및 팩스를 음성으로 변환하거나 전자우편을 팩스로 전환해주는 데이터 교차 및 변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수신자의 음성을 이용해 전자우편을 열거나 송수신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도 내장했다.
이 회사는 올해 전세계 UMS 시장규모가 3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됨에 따라 OCI와 공동으로 올 하반기 중에 미국 내 합작사를 설립, 서비스 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