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http://www.sony.co.jp)가 인터넷을 활용한 가전제품 직판에 나선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달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고 이르면 다음달 중 AV기기 등의 직판에 나설 계획이다. 주문은 네트워크를 통해 받고, 제품은 직송하게 된다. 일본에서 네트워크를 사용해 가전 제품을 직판하는 것은 소니가 처음이다.
소니가 국내 판촉회사인 소니마케팅과 공동출자로 설립한 네트워크 판매 전문회사 「소니스타일닷 컴」은 판매 창구로서 주문을 받는 홈페이지를 운영할 뿐 아니라 상품개발, 재고관리, 고장수리 등의 업무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소니의 모든 가전제품을 판매할 방침인데 우선 이달 중 PC, 주변기기 등과 연결돼 있는 세트 상품을 시험적으로 취급하고 봄부터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디지털카메라, 휴대형 음악플레이어 등 AV기기의 본격 직판에 나설 계획이다. 올 가을 상품화하는 디지털TV, 디지털방송 수신용 세트톱박스(STB) 등도 거래 품목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소니는 가전 제품의 네트워크 판매액 목표로 초년도 100억엔을 잡고 있다.
소매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 시켜주는 네트워크 판매는 가전 업계에서도 수요 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유통 비용 및 재고 감축도 기대할 수 있는 유통 기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소니의 이번 네트워크 판매 착수는 다른 가전 제조업체들의 참여도 끌어내 가전 유통의 구조적 변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