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L시장 상반기중 열린다

최고 2.3Mbps 수준의 양방향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는 SDSL(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서비스가 상반기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의 상호교환이 많은 일정단위 규모의 가입규모를 갖춘 기업이나 아파트 서비스를 노리는 인터넷서비스제공업자(ISP) 및 빌딩자동화시스템(BAS)사업자 대상의 SDSL영업전도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내달부터 본격적인 장비 도입에 나서면서 시장형성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아파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빌딩자동화시스템(BAS) 업체들의 초고속 통신망 지원 서비스 수용 확충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SDSL 장비 시장 개화가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해 말 이후 코리아링크·제승정보통신·텔리웨어 등이 스위치 기반의 SDSL 단말기를 잇따라 국산화해 시장수요 확대에 따른 뒷받침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도 지난해 말이후 출시된 제품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SDSL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링크(대표 박형철)는 이달 중 한국통신을 대상으로 단말기(모델명 이더웨어-2000) 모델 공급협상에 나서며 대림정보통신·삼성물산 등 빌딩자동화시스템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과도 제휴를 준비하고 있다.

올 초 제품개발을 마친 제승정보통신(대표 김인형)도 최근 한국통신을 대상으로 제품(모델명 JS7000/7100)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 통신장치공급 협력업체를 통해 한국통신의 규격인증을 마쳐놓고 있으며 올해 약 20000대 규모의 공급을 예상하는 가운데 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비동기전송방식(ATM) 스위치 전문업체인 텔리웨어(대표 류만근)도 지난해 자체 개발한 SDSL 라우터(모델명 터보 440) 1000대를 미국에 수출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 제품(모델명 터보 1201)을 내놓고 본격적인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트워크 관련 업계는 데이터 전송시 동일한 상하향 서비스 속도를 갖추고 있는 SDSL 서비스 시대가 열리면 하향속도는 빠르지만 상향속도가 느린 일정단위 규모 고객 대상의 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회사가 최근 내놓기 시작한 SDSL 제품들은 특히 한국통신 각 전화국 관내 최대 거리인 5㎞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3Mbps에서 최저 144Kbps까지 16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갖추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