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http://www.microsoft.com)의 고성능 OS 「윈도2000」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리눅스 진영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지난 2일(한국시각) 전세계 17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뉴욕에서 개막된 「리눅스월드 콘퍼런스&엑스포」(http://www.linuxexpo.com)에 리눅스 전문업체는 물론 IBM, HP, 컴팩, 실리콘그래픽스(SGI),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 등 세계적 IT업체들이 참가, 리눅스 지원 제품을 대거 선보여 연초부터 리눅스 열기가 한창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인텔은 전세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64비트 프로세서 이태니엄(8월 출시)에 리눅스를 지원한다는 「트릴리안」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 VA리눅스 창설자겸 최고경영자(CEO) 래리 오거스틴, IBM의 수석 기술부사장 어빙 블라다우스키 등이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막강해진 리눅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미 전사적 리눅스 지원책을 선언한 IBM(http://www.ibm.com)은 1.75인치 크기의 서버 등을 선보이며 컴팩(http://www.compaq.com)도 각종 리눅스 지원 제품들을 발표한다.
오픈소스 코드 정책을 선언한 선(http://www.sun.com)도 이번 엑스포에서 네트워크상에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NFS」(Network File Software)를 공개하며 SGI(http://www.sgi.com)는 리눅스업체 레드햇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3.5인치 서버를 선보인다.
이 밖에 레드햇, 칼데라, 베리타스 등 주요 리눅스업체들도 저장장치, 개발자키트 등 리눅스 관련 제품들을 대거 출품했다.
레드햇(http://www.redhat.com)은 599달러의 내장형(임베디드) 개발자키트 「툴슈트」를 발표했는데 이 제품은 인터넷기기, 세트톱박스, 위치측정시스템(GPS) 등의 개발자로 하여금 리눅스 환경을 손쉽게 사용하게 해준다. 오는 3월에 출시되며 C와 #프로그래밍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칼데라시스템스(http://www.caldera.com)는 E비즈니스용 서버 「오픈리눅스 e서버2.3」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4기가바이트 메모리에 빠른 입출력(I/O)지원, 그리고 생동감 있는 파일 디스크립션을 구현했다. IBM의 「웹스피어」와 「비주얼에이지」 제품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되며 199달러에 이달부터 출시된다.
베리타스소프트웨어(http://www.veritas.com)는 저장SW 「볼륨 매니저」와 클러스터링서버 「클러스터서버」 두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볼륨 매니저는 수요가 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뛰어난 저장 능력을 자랑한다. 클러스터서버는 32노드를 갖춘 클러스터링형이며 특별히 HP의 「HP-UX」와 선의 「솔라리스」용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버링턴의 최고정보임원(CIO) 마이크 프린스는 『이번 비즈니스 전시회는 리눅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제품들이 많이 공개될 것』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