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고학력 미취업자와 실업자 인력활용, 국가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추진중인 정보화근로사업이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가 한국전산원과 함께 98년도 정보화근로사업 21개 부처 31개 사업을 대상으로 고용 효과와 정보화 효과로 나눠 각각의 투자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먼저 인력고용면에서는 당초 목표인 2만4344명을 넘어선 2만5470명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4.2%, 지방 65.8%로 전국적으로 고루 고용됐으며 이 중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73%, 20대가 75.1%고 여성인력이 60%를 차지했다.
간접 고용 효과도 상당한 규모에 달해 사업참여업체가 사업관리 등을 위해 새로이 채용한 인원이 3097명, 정보화 근로사업에 참여한 뒤 취업한 인원이 9086명으로 간접 고용 인원만도 모두 1만2183명에 이르렀다.
31개 사업 중 26개 사업에 대해 계량화한 정보화 효과의 경우 연간 편익은 2430억원, 평균 구축 단축기간 4.7년, 조기구축에 따른 총 편익이 438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별로는 전자도서관 사업, 주제도전산화사업, 대한민국 연혁법령 DB 구축 사업 등이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처럼 숫자로 나타난 효과말고도 고학력자 고용에 따른 국가적 인재관리, 국가정보화 수준 제고, 중소기업지원·육성 등 국내 경제 전반에 끼친 무형적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사업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