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투데이> 옵티컬네트웍스,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와 제휴

새너제이의 네트워킹과 데이터 저장 전문 업체인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시스템스와 샌타클래라의 신생 광통신장비업체 옵티컬네트웍스가 7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제휴로 광통신망을 통한 정보전달 비용을 절감하고 인터넷 고속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 날 제휴에서 각사의 네트워크 관리소프트웨어가 상호 호환성을 갖도록 협력해 이 지역 시내전화회사 퍼시픽벨사와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사 같은 서비스제공업체에 올 하반기부터 저장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옵티컬네트웍스는 광통신망에서 초고속 지역망으로 통하는 음성과 데이터의 흐름을 관리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의 저장 지역 네트워크는 반지름 100㎞다. 이 네트워크는 이 지역내 서로 다른 장소에서도 정보의 보호나 공유를 가능하게 해 데이터 전송의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이 네트워크 이용 기업들도 앞으로 초고속 지역망을 이용해 저장 네트워크의 용량을 2배로 늘릴 수 있게 된다.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사 그레그 리에스 대표이사는 『현재 도시지역에서 데이터 전송 병목현상을 없애주는 광통화 수요가 엄청나다』면서 『이번 제휴로 독자적인 광통신망을 깔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구리선의 전자 대신 광섬유의 빛을 이용하는 초고속 인터넷 광통신 기간망 구축업체들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 주니퍼커뮤니케이션스 그리고 브로케이드 모두 옵티컬네트웍스사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옵티컬네트웍스사는 올해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1억2500만달러 이상의 벤처 자금을 끌어들였다.

브로케이드는 지난해 5월 기업 공개를 통해 주식을 첫 상장시켜 주가가 지난 한해 동안 새로 상장된 주식들 중 세번째로 많이 올랐다. 현재 이 회사의 주식 시가총액은 약 85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