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주택과 상가 등을 사고 파는 인터넷 경매 행사가 속속 열리면서 부동산 중개시장에도 인터넷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C넷(http://www.news.com)」에 따르면 미국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http://www.yahoo.com)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최대 부동산 중개업체인 「프루덴셜캘리포니아리얼티」, 인터넷 경매업체인 홈비드닷컴(http://www.homebid.com) 등과 손잡고 부동산 경매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야후는 일차적으로 오는 20일부터 약 2주일 동안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주택 12가구를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 부동산 경매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경매의 특징으로는 우선 부동산을 파는 사람이,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부동산을 팔지 않아도 되며 또 반대로 주택을 사는 사람도 경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페인트칠을 해주도록 요구하는 등 매매조건을 다양하게 협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가 부동산 경매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 그 동안 e베이(http://www.ebay.com) 등이 주도하고 있던 부동산 경매시장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의 인터넷 부동산 경매는 주로 주택의 사진과 희망 가격 등을 게시해 놓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경매를 통해 매매가 성사되는 경우는 드물었다.<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