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http://www.semichips.org)가 최근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의 세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한 14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99년 연간 판매는 전년대비 18.9% 늘어난 149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부문별로는 휴대통신기기에 사용되는 플래시메모리의 판매가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가 98년 판매량보다 25.6%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또 PC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는 9.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26.7%, 아시아·태평양 지역 28.9%, 유럽 8.4%의 성장률을 각각 나타냈으며 세계 반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14.6%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IA는 99년 세계 반도체시장 호조에 대해 휴대통신기기 및 인터넷 관련기기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부품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또 2000년, 2001년 세계 반도체시장도 20% 이상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