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음성처리보드 전문회사인 내추럴마이크로시스템스(NMS)이 우리나라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NMS는 국내에서 보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음성처리보드 국내 공급업무를 전담해오던 NMS코리아를 지사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미국 본사의 마케팅 총괄책임자인 알렌 카르니(Allen Carney) 부사장이 21일 방한, 공식지사 승격에 필요한 국내 환경 및 시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98년 설치된 NMS코리아가 국내 컴퓨터통신통합(CTI) 업체를 대상으로 NMS 음성처리보드 단순 공급업무만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지사 승격 논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NMS코리아는 기술지원 및 애프터서비스(AS)에 필요한 엔지니어와 마케팅 전문인력을 본사로부터 지원받아 국내 영업업무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음성처리보드 국내시장 점유율이 20% 내외, 금액으로는 200만 달러 수준으로 안정화하고 있는 데다 국내 CTI 산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매출성장과 시장점유율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사 승격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NMS코리아 이상익 이사는 『그 동안 NMS 보드 국내 공급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해왔지만 공식지사로 승격될 경우 예하에 별도의 유통망을 조직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며 『미국 본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확고한 성장기반이 마련되는 하반기께 공식지사로 승격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