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백색가전 시장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주요 품목의 경우 전체 출하대수가 줄어드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대용량 제품은 증가했으며 특히 제습기나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환경 관련 상품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일본전기공업회가 최근 내놓은 「99년도 국내 출하 통계」보고서에서 냉장고는 전체적으로 368만6000대가 출하, 전년비 4.3% 감소했지만 용량별로는 400L 이상 제품이 114만7000대로 13.1% 증가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세탁기도 전체적으로 260만9000대가 출하돼 전년보다 4.1% 줄었으나 6㎏ 이상 제품은 151만9000대로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기는 422만2000대로 3.8% 감소했고, 전자레인지도 242만6000대로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98년 50% 가까이 성장한 제습기는 81만1000대로 15.4% 늘었고, 공기청정기도 57만3000대로 11.2%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가습기도 108만3000대로 30.9%나 증가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